요즘...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어.
침대에 누워서 천장만 보고 있거나, 폰 스크롤만 하다 하루가 다 가버림.
"AI 에이전트 써봐, 생산성 폭발할 거야" 하면서 또 하나 구독 버튼 누르고,
Cursor 열어서 프롬프트 날려보는데... 결과 나오면 "이게 맞나?" 검토하다가 또 프롬프트 수정하고,
코드 리뷰하고, hallucination 고치고, 컨텍스트 날아가서 처음부터 다시...
그러다 보니 한 시간도 안 돼서 머리가 띵하고, 눈이 침침하고,
"아 오늘도 뭐 한 거 없네" 하면서 더 무기력해짐.
원래는 코딩하면서 "와 이거 풀렸다!" 할 때 그 쾌감 때문에 버텼는데,
이제는 AI가 3시간 걸릴 걸 30분 만에 뚝딱 해주니까...
그냥 "음... 됐네?" 하고 넘기게 돼.
근데 그 넘긴 게 나중에 버그 터지면 또 내가 고쳐야 하고.
요즘 X 타임라인만 봐도 다들 비슷해.
"AI fatigue 진짜 실화냐"
"생산성 올랐는데 왜 더 피곤하지?"
"AI 뱀파이어 현상" 이런 말들 쏟아지는데,
나도 완전 공감. AI가 쉬운 건 다 해버리니까,
남은 건 고난이도 판단, 구조 설계, 에러 핸들링, 팀원 설득,
그리고 "이 코드가 진짜 괜찮은가?" 끝없이 의심하는 거.
결국 뇌가 24시간 풀가동인데, 몸은 움직이지도 않아서 더 지침.
예전엔 밤새 코드 짜면서 "내가 만든 거야!" 뿌듯했는데,
이제는 "AI가 대부분 짜줬는데... 내가 뭐 한 거지?" 싶고.
가치가 사라지는 느낌?
수년 동안 쌓아온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스킬, 디버깅 노하우,
그게 AI한테 다 빨려 들어가는 기분.
그러다 보니 "나 개발자 맞나?" 싶고,
"그냥 포기할까..." 이런 생각도 스멀스멀 올라옴.
근데 솔직히... 이 무기력함 속에서도
가끔 AI 없이 순수하게 문제 풀 때,
그 작은 성취감이 아직 살아있긴 해.
그래서 오늘도 일단...
커피 한 잔 타서,
AI 끄고,
VS Code 열고,
천천히 타이핑해보려고.
아무것도 안 될지도 모르지만,
적어도 오늘은 "내가 한 거" 하나라도 남기고 싶어.
너도 요즘 이런 기분이야?
아니면 나만 이런가...
댓글로... 솔직하게 말해줘.
혼자 있으니까 더 힘들어. ㅠㅠ